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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만나서 당신 이야기 할 것" 트럼프, 민감한 기자 질문에 '협박'

  • 등록: 2025.09.17 오후 16:40

  • 수정: 2025.09.17 오후 16:4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기자들에게 독설을 이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호주 기자와 설전을 벌였다.

집권 이후 재산이 얼마나 불어났는지를 묻는 질문에 "당신이 지금 호주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협박에 가까운 반응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던 중, 호주방송공사(ABC) 소속 기자로부터 "재집권 이후 재산이 얼마나 늘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트럼프는 "모르겠다"며 자녀들이 가족 사업을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자가 재차 현직 대통령이 사적 기업 활동에 이렇게 많이 관여하는 것이 적절한지 묻자, 트럼프는 기자의 소속을 되물었다.

트럼프는 이어 "내가 생각하기에는 당신이 지금 호주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호주는 나와 잘 지내고 싶어하고, 당신네 지도자(호주 총리)가 곧 나를 만나러 올 건데 그에게 당신에 관해 이야기해야겠다. 당신은 매우 나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기자를 공격했다.

이어 질문을 이어가는 기자에게 "조용히 해(Quiet)"라며 무례하게 말을 자르기도 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다음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으로 마주할 전망이다.

짐 찰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ABC와 그 독립성을 존중하며 이는 기자들이 기자회견에서 정당하게 제기하는 질문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는 것까지 포함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자들은 해야 할 일이 있고, 내가 알기로 해당 기자는 워싱턴 DC에서 단지 자기 할 일을 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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