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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前 정부 주요감사' 조사 착수, 보훈부는 김형석 '특별감사'…野 "적폐몰이 쇼"

  • 등록: 2025.09.17 오후 21:20

  • 수정: 2025.09.17 오후 21:25

[앵커]
입법, 행정권을 쥔 여권의 일방통행은 이전 정부에서 이뤄진 행위들에 대란 뒤집기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감사원이 전 정부의 감사에 문제가 없었는지 들여다보겠다며 전담 TF를 만든데 이어, 국가보훈부도 윤석열 정부 때 임명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특별감사 하기로 했습니다. 야당에선 정치보복을 위한 적폐몰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가동을 시작한 감사원 '운영혁신 TF'가 들여다보고 있는 건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감사 업무들입니다.

모두 102차례 조작이 있었다고 한 부동산 통계조작 의혹 감사, 전현희 권익위원장 비위의혹 감사, GP 철수 부실 검증 의혹 감사 등이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7월)
"윤석열 정권의 사실상 하수인으로서 사냥개 같은 그런 역할을 도맡았던 것이 감사원입니다.”

정상우 감사원 신임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취임사에서 "가칭 '감사원 정상화TF'를 만들어 지난 정부의 잘못된 감사를 규명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가보훈부도 전 정권 인사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기념관 사유화 논란, 예산 집행, 복무 실태 등을 점검하겠다는 방침인데, 민주당은 "광복은 연합국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한 김 관장의 발언을 문제삼아왔습니다.

이재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8일)
"사과, 사죄부터 시작하십시오. 계속된 당신의 망언,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어요."

국민의힘은 정치보복을 위한 또 한번의 적폐청산이 시작된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우 / 국민의힘 대변인
"정치보복 성격이 가장 크구요, 정권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적폐몰이 쇼'를 해서 국민의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 정부에 대한 감사와 수사가 반복되면서 공직사회도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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