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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UN총회서 한미 2차 정상회담 없을 듯…관세협상 교착 여파

  • 등록: 2025.09.19 오후 21:28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다음 주 미국 뉴욕을 방문합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했는데, 관세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두 나라 정상이 같은 도시에 머물면서 만나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협상 타결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방증입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안보리 의장국 자격으로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은 '국제 사회의 평화 번영'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유엔 총회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은 따로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차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스메이커'를 권하며 대북 공조 의지를 피력했던 이 대통령이 평화를 주제로 한 다자회의에 나란히 참석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지 않는 걸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0월 APEC 계기에 회담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다자회의 특성상 여건이 복잡하다"고 설명했는데, 일각에선 미국 측의 무리한 요구로 교착 상태에 있는 관세 협상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 정부에서 다자회의 때 미국 정상과 무리하게 만남을 시도했다 사고가 난 전례 등도 고려됐다"며 "협상 국면에선 변수를 조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APEC 참석 차 방한하더라도, 별도의 2차 한미회담이 성사될 지 여부는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중국 시진핑 주석의 APEC 참석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방한 한다면 양자 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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