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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李대통령, 커뮤니티서 볼 '여적여' 말해…커뮤니티 끊어야"

  • 등록: 2025.09.20 오후 15:17

  • 수정: 2025.09.20 오후 15:18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0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커뮤니티 사이트 끊으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볼 법한 '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 프레임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말한다는 것 자체가 국격의 추락"이라며 "민주진보 계열 정당들이 젠더 문제에 있어서 매우 위선적인 건 머리와 입이 따로 놀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전날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건 이해된다"고 말한 발언을 지적한 것이다.

이 의원은 "한 손에는 헌법을, 한 손에는 국민의 손을 맞잡고 국정을 운영하길 바라는데, 한 손에는 유튜브 지라시를, 한 손에는 커뮤니티 담론을 붙들고 국가를 운영을 하냐"며 "과거 대선 당시 '안녕하세요, 갤주(갤러리 주인) 이재명 인사드립니다'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접 인증 사진을 올리고 커뮤니티 눈치를 보던 그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대통령이 유튜브의 노예가 되어 음모론에 빠졌던 것을 보며 우리는 더 나은 대통령을 원했다"며 "이번엔 커뮤니티 담론에 절여진 대통령을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갤주'가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걸 기억하라"며 "우리는 유튜브 알고리즘의 노예도, 커뮤니티 뻘소리의 포로도 아닌, 최소한 건전한 상식에 따라 국가를 운영하는 정부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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