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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 추모식' 보수 진영 9만명 결집…한국도 언급한 트럼프 "싸우자"

  • 등록: 2025.09.22 오후 21:47

  • 수정: 2025.09.22 오후 21:52

[앵커]
미국 청년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의 추모식에 9만 명이 몰렸습니다. 여기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 좌파'와 싸워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는데, 한국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백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찰리 커크의 아내 에리카 커크가 연단에 올라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갑니다.

에리카 커크 / 故 찰리 커크 아내 (현지시간 21일)
"아버지여, 그들을 용서하소서. 그들이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증오에 대한 해답은 증오가 아닙니다."

남편은 본인의 생명을 앗아간 반대 진영 젊은이들을 구하고 싶어했고, 자신은 암살자를 용서한다며 남편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커크가 설립한 터닝포인트 USA 유산을 이어가 더 발전시키겠다는 다짐도 합니다.

마지막 추모 연사로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커크는 순교자라며 미국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싸웁시다(fight). 싸웁시다(fight). 싸웁시다(fight)."

그러면서 한국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한국 서울에선 군중이 모여 성조기를 흔들며 ‘우리는 찰리 커크를 지지한다’고 외쳤다”

트럼프와 JD밴스 부통령을 비롯해 주요 장관들과 백악관 고위 관계자 등 9만명 가량이 추모식에 총집결했는데 맞서 싸울 대상으로 민주당과 커크의 암살 배후로 지목된 급진 좌파 등을 꼽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총기 피격 직후 외쳤던 '싸우자'는 구호를 다시 꺼내든 건 지지율 40%대가 붕괴된 이후 지지층 결집이 절실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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