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만났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나라 장관이 만난건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외교부는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 차 뉴욕을 방문중인 조현 장관이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미국 국무장관 및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대신과 현지시간 22일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세 나라 장관은 북한의 위협과 경제안보, 지역 협력 등에 대해서 논의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장관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외교부는 홈페이지에 게재된 보도자료에는 '한반도 비핵화'라고 표현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도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러시아와 북한이 이러한 모든 활동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장관들은 3자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의 정기적 시행을 포함해 안보협력을 증진할 것이라고 했다.
남중국해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수역에서 위험하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위를 포함해 현상을 변경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반대했다.
또 경제 분야에서 공급망 회복력, 디지털 인프라, 인공지능, 양자, 생명공학 및 여타 신흥기술 관련 3국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세 나라 장관은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2025년 APEC 의장국 역할과 올 가을 APEC 정상회의주간에서 의미있는 성과 도출을 위한 지지를 표명했다.
끝으로 장관들은 각급에서 3국 회의를 지속해 나가는 등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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