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이 통일교 '정교유착' 의혹 규명을 위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24일 차례로 소환한다.
특검은 23일 "내일 오후 1시에 권 의원, 오후 3시 한 총재를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이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소환조사에 불응하자, 특검이 곧장 재소환하면서 한 총재와 조사 날짜가 겹치게 됐다.
권 의원 측은 이날 오전 '앞선 두 차례 조사로 혐의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특검은 권 의원과 한 총재 간 대질신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한 총재는 서울구치소 정식 수감 절차를 마치고 6.6㎡(2평) 남짓한 독방에 수감됐다.
한 총재가 83세로 고령인 점과 심장 관련 수술을 받고서 회복 중인 점 등 건강 상태를 고려한 구치소 측 조처다.
특검은 또 2년 전에 불거졌던 전 정부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자녀 학교폭력 무마 의혹' 수사를 본격화한다.
특검은 경기도 성남교육지원청으로부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녹취록 등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내사한 끝에 정식 수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김 여사가 2023년 7월 김승희 전 비서관 자녀의 학폭 사건을 무마하려고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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