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개그맨 이진호 씨가 이번에는 음주운전을 했습니다. 무려 100㎞를 달렸는데,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한참 웃돌았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평의 한 주택가. 오늘 새벽 3시 20분쯤, 음주 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한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주변을 우리가 찾아보니까 차가 의심 가는 차가 있어서. 집 근처에 시동 켠 채 있었기에 우리가 적발한 거예요."
차량 운전자는 유명 개그맨 이진호 씨였습니다.
1시간여 전인 새벽 2시, 경찰에 접수된 첫 신고엔 이 씨가 인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고 있다면서 경기도 양평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개그맨 이진호 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차를 몰고 이곳 경인고속도로 부평 IC로 진입했습니다.
술에 취한 상태로 1시간 넘게 100㎞ 가량을 운전한 건데, 검거 당시 이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 만취상태였습니다.
TV조선 취재진을 만난 이 씨는 전날 저녁 서울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신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인천에 사는 지인의 집으로 이동한 뒤 휴식을 취했다면서 "괜찮을 줄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일말의 변명과 핑계 없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불법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연예계 복귀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인터넷 불법 도박에 손을 댄 사실을 인정하면서 지인들에게도 빚을 졌다고 사과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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