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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하는가 싶더니…'만취' 제주 관광객, 렌터카 몰다 약국으로 돌진

  • 등록: 2025.09.25 오전 08:09

  • 수정: 2025.09.25 오전 08:14

[앵커]
흰색 승용차가 주차를 하는가 싶더니 가게를 향해 돌진합니다. 제주도에서 여행객이 몰던 렌터카가 갑자기 속도를 높여 약국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건데, 알고봤더니 20대 여성 운전자, 만취 상태였습니다.

박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흰색 승용차 한 대가 중앙선을 가로질러 상가 주차장으로 들어옵니다.

주차를 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속도를 높여 약국으로 돌진합니다.

굉음에 놀란 인근 식당 직원들이 밖으로 뛰어나옵니다.

목격자
"지속적으로 차량을 움직이려고 해서 차량을 움직이지 못하게 말리는 상황이었었고요."

약국 유리창은 산산조각 났고, 진열대에 있던 약들도 바닥에 나뒹굽니다.

영업을 마친 상태여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소식을 접한 약사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약국 주인
"저는 그냥 너무 어이가 없어서. 자동문이 다 손상된 상태였고…."

사고 차량은 렌터카로, 운전대를 잡은 20대 여성은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면허 취소 수치의 음주가 지금 돼 있다고 하네요."

운전자는 경찰에 "주차장에 진입하다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았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동승자에 대해서도 음주운전을 방조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제주에서는 지난 2022년 7월 렌터카가 전복돼 3명이 숨지는 등 음주운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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