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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살률,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하루 평균 자살사망자 수 40.6명

  • 등록: 2025.09.25 오후 14:13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사망 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사망자 수는 1만 4872명으로 전년 대비 894명 늘어난 것으로 25일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인 '자살사망률'은 29.1명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1년 31.7명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국제 비교를 위해 산출하는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26.2명으로 OECD 평균 10.8명에 비해 2.4배 높았다. 뿐만 아니라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연령대별 자살률을 살펴보면 80대 이상이 53.3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36.5명), 40대(26.2명), 70대(35.6명) 순이었다. 10대의 경우 8명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2024년 자살률 증가와 관련 "생애전환기 중장년이 주로 겪는 실직·정년·채무·이혼 등 다양한 문제, 지역의 정신건강·자살 대응 인력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원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자살 문제가 심각함을 엄중히 인식하며, 2025 국가 자살 예방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관련 예산과 인력을 확충해 자살 예방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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