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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中 풍력 사업 미수금 900억 원 받는다

  • 등록: 2025.09.25 오후 17:5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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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중국 풍력발전 사업에 투자했다가 제때 받지 못했던 배당금 900억 원을 받게 됐다. 그동안 제기됐던 미수금 장기화 우려가 해소될 전망이다.

한전은 2005년부터 중국 국영기업인 대당집단과 합작해 내몽고, 요녕, 감숙 3개 지역에서 1024메가와트(MW) 규모의 풍력발전 사업을 운영해 왔다. 한전은 약 2300억원을 투자해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2016년 이후 중국 내 신재생발전 설비가 급증하면서 중국 정부재원 부족으로 보조금 지급이 지연됐고 한전은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회수하지 못했다. 지난해 말 기준 미수 배당금은 약 900억원 수준이다.

지난달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부산에서 열린 APEC 에너지 장관회담에서 중국 에너지 국장에게 이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요구했다.

이후 중국 측 사업자가 한전에 첫 배당금 145억 원을 보냈고 김동철 한전 사장이 합작법인 주주 간 회의에서 나머지 배당금 753억 원도 다음 달까지 모두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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