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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섬이 관광 명소로…예술의 섬 일본 나오시마

  • 등록: 2025.09.26 오전 08:19

  • 수정: 2025.09.26 오전 08:23

[앵커]
산업이 쇠퇴하면 인구도 빠져나가 해당 지역은 소멸위기에 처하게 되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자치단체들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예술이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쓰레기섬에서 연간 70만 명이 찾는 명소로 탈바꿈한 일본의 나오시마가 대표적인데, 하동원 기자가 그곳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일본 내해에 자리한 조그마한 섬 나오시마. 배에서 내린 관광객들은 빨간 호박 모양의 조형물에 관심을 보입니다.

아담 헤이트모넥 / 관광객
"정말 재밌어요. 사진을 찍으면 제가 호박의 한 부분이 된 것 같아요."

겉으로만 봐도 오래된 집과 건물들. 하지만 안에는 그림과 사진 조각품 등이 전시돼 있습니다.

오래전 폐업한 치과 의원입니다.

건물 형태는 그대로 보존했는데 현재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방치되던 건물들이 예술 공간으로 변신한 건 정부와 기업의 노력 덕분입니다.

1980년대 구리제련소가 문을 닫은 뒤 산업폐기물로 뒤덮여 방치되던 섬을 예술로 재생한 건데, 지금은 국제적 명소가 된 세계 최초의 지추 지하미술관도 그 일환으로 지었습니다.

30년 전 3만 명 수준이던 관광객은 현재 연간 70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마에다 코사쿠 / 나오시마섬 관광과장
"나오시마섬은 예술 공간으로 바뀌면서 지역 경제 규모가 20배 넘게 성장했습니다."

부산시도 방치되고 있는 옛 항구 부지에 오페라 하우스 건립을 추진하는 등 소멸해 가는 지역을 문화 예술로 되살리려는 움직임이 국내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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