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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사우디, '네옴시티' AI 데이터센터 협력 논의

  • 등록: 2025.09.26 오후 17:08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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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네옴시티 냉각솔루션 공급 협의를 진행했다.

LG전자는 조주완 LG전자 CEO가 오늘(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칼리드 알팔리 투자부 장관과 만나 네옴시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냉각솔루션 공급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 CEO는 이 자리에서 사우디 정부 측에 네옴시티 내 첨단산업단지 '옥사곤'에 건설 중인 AI 데이터센터에 냉각솔루션을 공급하는 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네옴시티는 홍해 연안에 개발 중인 미래 신도시로,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탈탄소 국가 발전 계획인 '비전 2030'의 핵심 사업이다.

조 CEO는 LG전자가 사우디 유통기업 셰이커 그룹, 데이터 인프라기업 '데이터볼트' 등 현지 기업들과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추진 중인 점도 강조했다.

칼리드 알팔리 장관은 "LG와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음에 감사하다"며 "사우디는 수출 주도적 국가로 변화 중이며 수출을 이끄는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LG전자는 AI 생태계 핵심인 데이터센터에 공급되는 HVAC 사업을 강화하며 AI 후방 산업을 공략하고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세계 데이터센터 수요는 2030년까지 연평균 22% 증가해 현재의 3배인 171기가와트(GW)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셰이커' 그룹 회장과 데이터 인프라기업 '데이터볼트' CEO를 만나 데이터볼트가 짓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열관리 솔루션 공급에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데이터볼트는 네옴시티 안에 중동 최대 규모의 탄소중립 AI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다.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지역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연달아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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