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이 10세 아동에게 간식을 주겠다고 납치를 시도한 70대 남성을 직접 검거했다.
서울 은평경찰서(서장 총경 정문석)는 77살 남성 A 씨를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낮 2시 16분쯤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초등학생 남아에게 접근해 '간식을 주겠다'라며 납치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학생 부모는 상황을 목격한 뒤 경찰에 신고를 했고 A 씨는 자전거를 타고 바로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장 현장에 출동해 CCTV 분석에 나섰고 50분 뒤 A 씨를 체포했다.
은평 경찰서장은 특히 관내를 빠져나가면 체포에 시간이 걸릴 것을 우려해 직접 현장에 나가 A 씨를 검거해 강력팀에 인계했다.
경찰은 현재 A 씨가 아동에게 말을 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장이 신고 즉시 직접 현장에 나가 경무계장, 부속실 직원과 함께 용의자를 수색해 검거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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