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 노조가 주 4.5일제를 요구하며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평일 낮에 서울 도심에서 집회와 행진을 하면서, 교통 혼잡이 빚어졌고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신정원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머리에 빨간 띠를 두른 노동조합원들이 광화문 인근 세종대로 한쪽 방향 차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투쟁!"
시중은행 직원들이 속한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조가 3년 만에 총파업을 선언하며, 주 4.5일제 근무와 실질임금 3.9%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주 4.5일제 도입하고 청년 채용 확대하라! (확대하라! 확대하라! 확대하라!)”
집회를 마친 노조원들은 덕수궁과 숭례문, 서울역을 지나 용산 대통령실까지, 약 3.7km 구간을 행진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이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하면서, 서울광장 주변 도로는 3시간 가까이 밀렸습니다.
조민규 / 버스기사
“오늘 집회가 있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좀 길이 많이 막히네요. 혼잡하고.”
집회 소음과 인도 위에 쌓인 쓰레기 더미에, 행인들도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미현 / 서울 동대문구
“어수선하고 좀 정신없더라고요. 통행도 많이 불편한 것도 사실이고…."
윤 모 씨 / 인천 미추홀구
"쓰레기는 내가 다 치워 갖고 가야지. 외국에서 사람들이 와서 보면은 얼마나 창피한 거야."
노조는 오늘 집회에 3만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신고했지만, 4대 시중은행 조합원들의 참석률이 낮아 경찰 추산 8000명이 참석했습니다.
TV조선 신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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