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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감출석 논란' 김현지 1부속실장 인사에 "꼼수 인사" 반발

  • 등록: 2025.09.29 오후 18:54

  • 수정: 2025.09.29 오후 18:58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국정감사 출석을 두고 논란을 빚었던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제1부속실장으로 보직 이동한 것을 두고 29일 국민의힘에서 '꼼수 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정감사에 총무비서관을 출석시키겠다고 했더니 갑자기 자리를 바꿨다"며 "대통령실의 살림을 책임져야 되는 총무비서관은 예산 심사에도, 국정감사에도 당연히 출석해서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국회에 나오면 안 되는 이유가 뭐냐"며 "얼굴을 공개하면 안 되는 것이냐, 그 사람이 입을 열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 것이냐, 아니면 그림자 대통령이 전 국민 앞에 드러나는 것이 두려운 것이냐"고 꼬집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 재난 상황에서 또다시 국정 쇄신 대신 '측근 감싸기'와 '선거용 인사'를 선택했다"며 "이번 인사는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 여부를 두고 논란이 됐던 김현지 총무비서관의 대통령실 내 위상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론이 악화되자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오지 않기 위해 인사를 강행한 것이며, 이는 '경기 중에 멀쩡한 골대를 옮겨버린 꼼수'라고 반발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대통령실은 김현지 비서관의 국정감사 출석을 거부했고, 이를 피하기 위해 보직까지 변경했다"며 "이러한 꼼수는 입법부의 정당한 감시와 견제를 무시하는 것이자 '비선 실세' 논란을 스스로 키우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도대체 자리를 회피해야 할 만큼 떳떳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냐"며 "'존엄한 김현지'는 정청래, 김어준에 이어 새로운 '사통'으로 등극한 것이냐"고 꼬집었다.

나경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체 무슨 흑막이 있길래, 이렇게까지 하는 거냐"며 "대법원장은 청문회장에 세워 공개적으로 질타하려고까지 했던 이재명 민주당이 대통령실의 실세는 조직 개편이라는 명목을 내세워 피신시키는 이중적 태도"라고 질타했다.

나 의원은 "김현지 비서관은 다른 어떤 자리로 옮기더라도 반드시 증인으로 출석해 국민 앞에 모든 의혹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진우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더 센 김현지'가 됐다. 국민의 우려를 무시하고 문고리 권력을 공식화한 것"이라며 "측근 챙기려고 자리 만드는 것은 봤어도, 국감 안 나오려고 인사 발령까지 내는 것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국가 의전서열 1.5위 김현지"라고 꼬집으며 "김정은이 김주애 챙기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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