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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전 과정 스며든 AI 체험…'2025 스마트라이프 위크' 오늘 개막

  • 등록: 2025.09.30 오전 08:47

2025 스마트라이프 위크 'AI 쇼룸' / 출처 : 서울시
2025 스마트라이프 위크 'AI 쇼룸' / 출처 : 서울시

생활 전반에 스며든 AI 기술을 체험하며 다가올 미래 도시의 모습을 전망해보는 종합 박람회, '스마트라이프위크'가 오늘 개막한다.

서울시는 오늘(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Smart Life Week 2025(SLW 2025)'를 운영한다. 올해로 2회째인 이번 행사는 80개국 121개 도시와 330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작년의 두 배 가까운 규모이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세계 최초의 '터널형 키네틱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됐다. 수천 개의 LED 큐브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빛과 영상을 연출하고, 관람객은 로봇과 손을 맞대며 입장하는 상징적 장면을 체험하게 된다. 해당 설치물은 단순한 입구를 넘어, 시민이 ‘AI와 만나는 순간’을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 행사의 중심은 'AI 쇼룸'이다. 아침에 눈 뜨는 순간부터 잠들기 전까지 하루 일상을 따라가며, 인공지능이 생활 전반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준다. 스마트홈 학습 서비스, AI 은행원, 방송 취재용 AI 로봇, 무인 자율차 등 다양한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21:00 지속가능존'에서는 디지털트윈과 AI로 구현한 용산 국제업무지구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에너지 절약, 교통 최적화, 스마트 물류, 환경 관리가 통합적으로 적용된 첨단 도시 운영 방식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다.

로봇 전시와 체험관도 올해 처음 선보인다. 시민들이 AI 로봇의 진화를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대표 콘텐츠다. 국제 로봇 스포츠 경기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대회(FIRA Invitational Cup)'에서는 양궁, 스프린트, 역도, 비석치기 등 속도와 정확성을 겨루는 실제 스포츠 종목을 로봇이 수행한다. 극한로봇 경진대회에서는 재난 현장 구조, 험지 탐색, 화재 진압, 장애물 주행 등을 통해 챌린지형 기술 대결이 펼쳐진다. CES 혁신상을 수상한 약자 돌봄 로봇, 웨어러블 재활 로봇, 재난 대응 로봇, 우주·수중 탐사 로봇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60여 개 로봇 기업과 약자동행 기업이 참가해 로봇이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동반자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사족보행 로봇 시연도 준비되어 있다. 국제 학회 수준의 트랙(ICRA형)에서 로봇 조작 체험을 직접 할 수 있다.

글로벌관에는 IBM, 알리바바, 딥로보틱스, MIT, 케임브리지대학 등 세계적 혁신 주체들이 참여해 최첨단 AI 기술을 전시한다.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의 미래, 신형 무인 역사 시스템과 교통약자 친화형 서비스를 선보이는 지하철의 미래 또한 볼 수 있다.

올해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테크 분야도 강화됐다. '기후테크 컨퍼런스'에서는 윤순진 서울대 교수,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재단 이사장, 인플루언서 슈카 등이 연사로 나서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을 논의한다.

2025 스마트라이프 위크 전시장 / 출처 : 서울시
2025 스마트라이프 위크 전시장 / 출처 : 서울시

오늘 오후 1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세계 각국의 시장단을 포함한 유명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다.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가 기조연사로 나서 ‘AI 에이전트와 함께하는 새로운 일상’을 주제로 한국형 AI 비전을 공유한다. 이어서 16개 포럼과 컨퍼런스에서 UCLA 데니스 홍 교수, MIT 카를로 라티 교수, 케임브리지대 연구진 등 세계적 석학들이 연사로 참여해 AI·로봇·기후테크 등 글로벌 의제를 논의한다.

이번 행사는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 열린다. 마지막 날(10.2)은 오후 4시에 끝난다. 입장은 무료다. 사전등록을 하지 못해도 참여 가능하다. 사전등록자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1만 4000명을 넘겼다.

이번 SLW 기간에는 코엑스 일대에서 다양한 AI 연계 행사도 동시에 열린다. 코엑스 1층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AI 페스타 2025’에는 178개 기업이 참여한 480개 부스 규모의 전시가 진행된다. 초거대 AI, 반도체, 미래 인재 양성 등 국가 차원의 전략과 산업 동향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올해 SLW는 단순한 전시회가 아니라, 시민이 직접 AI 시대의 하루를 체험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와 로봇 산업, 기후테크 혁신까지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라며, "명절 연휴를 앞두고 가족과 친구와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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