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빅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성사의 가장 큰 조건인 주식교환 비율이 1대 3에서 1대 4 수준으로 좁혀지면서 이르면 내달 말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작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자산법 2단계 입법도 목전에 앞둔 만큼 정부 규제안에 발맞춰 합병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포괄적 주식 교환은 이르면 내달 말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마무리 될 전망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서로 다른 두 기업이 주식을 맞바꾸면서 지배구조를 단일화하는 것으로, 한 회사가 존속지주사가 되고 다른 회사는 100% 자회사가 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추석 연휴 이후 순차적으로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미 경영진 사이에서 충분히 논의된 사안인 만큼 속도를 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내달 디지털자산법 2단계 입법을 앞둔 것도 빅딜을 서두르는 이유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두 기업이 한 식구가 된 가장 큰 이유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이라며 "내달 주식 교환을 마무리 짓고 11월에는 블록체인을 매개로 한 본격적인 사업 확장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비상장 두나무 주가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전망에 장중 41만 원까지 치솟으며 2022년 4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두나무는 어제보다 1.05% 오른 38만 5000원을 기록했다.
두나무 지분을 가진 한화투자증권은 2.74% 올랐고, 한화투자증권 우선주는 상한가(29.98%)를 기록했다.
최근 3거래일 동안 20% 넘게 급등한 네이버는 이날 하락 마감했다. 네이버는 어제보다 2.19% 하락한 26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익 실현 매도세로 해석된다.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간 포괄적 주식교환 추진 보도 이후 네이버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4%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날에는 27만 4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 6월 25일(28만 3500원) 이후 약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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