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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이시바 부산서 고별 정상회담 "한반도 비핵화 의지 재확인"

  • 등록: 2025.09.30 오후 21:42

  • 수정: 2025.09.30 오후 21:45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부산에서 만났습니다. G7 정상회담에서 처음 만난 뒤 벌써 3번째 정상회담인데, 대통령실은 한일 간 셔틀 외교가 복원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난 이재명 대통령은 회담 시작 전 가벼운 덕담으로 분위기를 풀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제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 특히 정말 음식을 잘 준비해주셨는데 그중에 이시바 카레가 최고였습니다.”

이시바 총리도 오늘이 취임한지 정확히 1년된 날이라며 뜻깊은 일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저의 마지막 외교 마무리를 이렇게 대통령님과의 정상회담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는 것을 대단히 뜻깊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또 저출산·고령화, 국토균형성장, 자살 문제와 같은 사회 현안에 대한 대응책을 공유하며 협력을 넓혀가기 위한 사회문제 협의체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과거사 문제에 대해선 원론적 차원의 이야기만 오갔습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현직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다 숨진 고 이수현씨의 묘소를 찾아 헌화하기도 했습니다.

양국 정상이 만난 건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이번이 세번째로, 다음달 퇴임하는 이시바 총리에게는 마지막 외교 무대이기도 합니다.

부산에서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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