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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尹, 호텔 숙박하는 것 아냐"…尹측 "보석 겨냥한 정치적 발언"

  • 등록: 2025.10.01 오전 10:46

  • 수정: 2025.10.01 오전 10:52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지난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지난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수감 중 인권침해를 받고 있다는 궤변을 반복하며 밥투정을 한다는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 측이 "보석을 겨냥한 정치적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대통령 측 유정화 변호사는 오늘 TV조선에 "보석 심문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법무장관의 신분으로 보석을 겨냥한 정치적 발언을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당뇨환자인 피의자에게 빵과 건빵만 제공한 것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했을 뿐, 변호인단은 결코 '밥투정' 같은 표현이나 요구를 한 적이 없다"며 "구치소 측이 그렇게 해명했다면, 해당 발언을 한 교도관의 실명을 밝혀라. 즉시 사실관계를 정리하겠다"고 했다.

또, "정 장관께선 장관이 되셨다면, 국회의원 시절처럼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SNS에 일방적 주장을 올리는 습관부터 고쳐라"며 "장관이라면 정치적 발언이 아니라 법무부 조직을 통해 먼저 사실 파악을 똑바로 하는 것이 책임 있는 태도이다. 장관으로서 부끄러운 줄 아셔라"고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 김계리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유튜브를 통해 재판 출석이 어려운 이유를 설명하며 "윤 전 대통령이 제대로 된 아침 식사도 하지 못한 채 점심시간에는 컵라면과 건빵으로 점심식사를 했다"며 "이는 피고인의 지병과 건강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자 인권 보장의 문제다"고 했다.

그러자 정 장관은 오늘 SNS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수용실에서 ‘서바이벌’이 어렵다고 하고, 변호인단은 구치소 식사를 트집 잡아 밥투정을 부리고 있다”며 “곧 구치소에 투룸 배정과 배달앱이라도 설치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닌지 참 뻔뻔하고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이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 한 내란혐의로 구속되어 구치소에 수감된 신분이라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며 "호텔에 숙박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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