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국내 주요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이 3개월 새 4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 관리 대기업 집단 중 주식평가액이 1천억원이 넘는 그룹 총수 45명을 대상으로 주식평가액 변동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총수 21명은 주식평가액이 늘었지만, 나머지는 주식 가치가 줄었다.
45개 그룹 중 올 3분기 기준 주식 재산 증가액이 가장 컸던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은 최근 3개월 새 3조 7222억원, 24.4% 늘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8854억),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5441억원)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5176억원) 등도 같은 기간 주식 재산이 5000억원 이상 늘었다.
주식 재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은 이용한 원익 회장이었다.
지난 6월 말 1684억원 수준이던 주식 평가액이 93.8% 늘며 지난 9월 말 3263억원이 됐다.
반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주식 평가액은 5655억 원 줄면서 총수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방 의장이 1900억 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하이브 주가는 30만 9000원에서 26만 6000원으로 13.9% 하락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