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압수해 보관해 오던 장물 오토바이를 두 번이나 도난당했습니다. 모두 10대 청소년이 훔쳐 타고 다닌 것으로 파악됐는데, 경찰은 도난당한 사실도 2주가 지나서야 알아차렸습니다.
이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대 2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빠른 속도로 달립니다. 안전모조차 쓰지 않았습니다.
인근 경찰서에서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는 겁니다.
이들이 훔쳐간 오토바이는 열흘 뒤 번호판 없는 상태로 발견돼 북면 파출소에서 회수해 보관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 오토바이는 닷새 뒤인 지난달 18일 다시 도로에서 발견됐습니다.
처음 경찰서에서 오토바이를 훔쳤던 10대가 굉음을 내며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된 겁니다.
당시 10대 운전자는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과속방지턱에 걸려 넘어지며 머리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두 번이나 오토바이를 도난당했지만 경찰은 이 사실을 까맣게 몰랐습니다.
김선섭 / 경남 창원서부경찰서장
"오토바이 키도 뽑혀 있는 상태에서 가져가리라고 생각을 너무 안일하게 한 거였습니다."
경찰은 이곳 압수물 창고에 여유 공간이 없어서 오토바이를 밖에 보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10대는 오토바이를 훔친 다음 날, 앞서 지난 8월에 오토바이를 절도한혐의로 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관리 부실 책임을 물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감찰조사에 착수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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