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셧다운에도 증시는 '활활'…금리인하 기대·의약품 관세에 '안도'
등록: 2025.10.02 오전 07:04
수정: 2025.10.02 오전 08:13
미국 연방 정부가 셧다운에 돌입했지만 뉴욕증시는 4거래일 연속 강세로 마감했다.
현지시간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21포인트(0.09%) 오른 46,441.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74포인트(0.34%) 오른 6,711.20, 나스닥종합지수는 95.15포인트(0.42%) 상승한 22,755.16에 장을 마쳤다.
이날 S&P500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S&P500 지수와 다우지수 종가 기준으로도 신기록을 새로 썼다.
3대 주가지수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오바마 케어'를 둘러싼 여야의 극심한 대치로 연방 정부 셧다운 사태가 벌어졌지만, 시장은 이를 '정치적 이벤트'로 보는 분위기다. 즉 경험적으로 연방 정부 셧다운은 일시적이고, 양당이 결국 예산안에 합의할 것인 만큼 셧다운에 따른 조정은 매수 기회라는 게 우세한 시각이다.
나벨리어앤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어 설립자는 "시장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것 같다"며 "추세는 여전히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저점 매수자들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제 발표된 9월 민간 고용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충격 수준으로 악화했지만 증시는 오히려 금리인하 기대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했다.
금리인하 기대감과 함께 증시를 밀어 올린 것은 의약품 관세에 대한 기대감이다.
미국 최대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이날 8.18% 급등했다. 화이자도 전날에 이어 이날도 6%대 강세를 기록했다.
전날 화이자가 일부 의약품 가격을 내리고 7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한다고 발표한 뒤 3년간 관세 유예를 얻어내면서 제약사 전반에 낙관론이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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