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군장관 "최신무기 주한미군에 우선 배치"…'3성장군 논란' 질문엔 즉답 피해
등록: 2025.10.02 오후 21:43
수정: 2025.10.02 오후 21:47
[앵커]
한국을 찾은 대니얼 드리스콜 미 육군성 장관이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에서 TV조선을 비롯한 국내외 4개 매체와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드리스콜 장관은 북한과 중국이 모두 한반도의 위협이라며 최신 무기를 주한미군에 우선 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미군 지휘부의 주한미군 사령관 '3성 표기' 논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지만 개편 가능성은 시사했습니다.
이태형 기자가 회견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주한미군의 임무 우선순위가 중국과 북한 어느 쪽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니얼 드리스콜 미 육군성 장관은 "둘 모두 중대한 위협"이라고 답했습니다.
드리스콜 / 미 육군장관
“짧게 말하자면, 북한과 중국 모두 중대한 위협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십년 동안 지속돼온 한미 동맹은 두 위협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을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며, 주한미군에 최첨단 장비를 우선 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가장 큰 안보 위협으로는 핵이나 미사일이 아닌 ‘드론’을 지목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연 1300만 대의 드론을 생산한다며, 북한의 도발보다 심각하다고 했습니다.
주한미군 역할을 대북 억제에 한정하지 않고 대중국 임무까지 확대하고자 하는 전략적 유연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4성 장군인 주한미군 사령관 ‘3성 표기’ 논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지만 조직 비대화를 언급하며 개편 필요성을 내비쳤습니다.
드리스콜 / 미 육군장관
“펜타곤은 본부의 과도한 인원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핵심은 의사결정 구조를 간소화하고 가능한 한 많은 병사들을 전선으로 돌려보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김민석 총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이 평화롭고 안정되길 바란다”며 “한국 국민 동의 없이는 한반도 이외 갈등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양안문제'와 관련해 "어떠한 현상변경에도 반대한다"고 한 지난달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성명 내용과도 온도차가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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