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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맹훈련한 신유빈, 징크스 털고 WTT 중국 4강 진출

  • 등록: 2025.10.03 오후 21:48

  • 수정: 2025.10.03 오후 21:52

[앵커]
'삐약이' 신유빈이 달라졌습니다. 한동안 국제대회 단식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는데, 지난 5월부터 중국 리그에서 임대 선수로 뛴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강해졌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WTT 8강에서 돌풍의 주역 주천희와 만난 신유빈. 첫 게임과 두 번째 게임을 내리 내주며 어렵게 출발했습니다.

산둥성 출신 귀화 선수인 세계랭킹 35위 주천희는 이번 대회에서 8위 일본의 이토 미마 12위 중국의 스쉰야오를 차례로 꺾고 올라온 다크호스입니다.

위기에 몰린 신유빈은 세번째 게임부터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빡빡한 전진 수비로 공격을 틀어막으며 낮고 빠른 서브와 강력한 드라이브로 빈틈을 공략했습니다.

랠리가 길어질 새 없이 공격을 쏟아낸 신유빈은 남은 네 게임을 모두 따내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신유빈은 앞서 16강전에서도 랭킹 4위 중국의 콰이만을 상대로 강한 공격을 선보이며 3-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최근 단식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것과 반대입니다.

랭킹 7위까지 올랐던 신유빈은 올해에만 중국 선수들에게 단식 8연패를 당하며 17위까지 밀려났습니다.

지난 5월 세계선수권 16강에서 중국 쑨잉사에게 패한 뒤 신유빈은 상위 랭커들이 즐비한 중국으로 향했습니다.

신유빈 (지난 5월 세계선수권 당시)
"강한 선수인 건 모두가 알고 저도 아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착실히 준비를 하면 기회가 찾아온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리그에서 임대 선수로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신유빈은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 중국 왕만위 전의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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