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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휴전 논의 '급물살'…하마스, 모든 이스라엘 인질 석방 동의

  • 등록: 2025.10.04 오후 19:35

  • 수정: 2025.10.04 오후 19:45

[앵커]
2년 동안 이어진 가자지구 전쟁이 이번엔 끝나게 될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 통첩 뒤 하마스가 모든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겠다고 동의한데 이어 이스라엘도 가자시티 점령작전을 중단했습니다. 중재국들은 종전 논의를 위한 절차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무장정파 하마스를 향해 우리시간 6일 오전까지 평화구상안을 받으라고 최후 통첩한지 6시간 만에 하마스가 모든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사 마루즈크 / 하마스 고위간부
"트럼프가 제안한 것 처럼 전쟁을 멈추기 위해 모든 인질을 석방하겠습니다"

일부는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며 여운을 남겼지만, 독립적인 팔레스타인 기구에 가자지구 행정부를 이양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평화구상안을 선별적으로 수용한 겁니다.

트럼프는 즉각 이스라엘을 향해 폭격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모두의 바람대로 중동의 평화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도 곧바로 반응하며 가자시티 점령작전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케빈 다니엘스 / 이스라엘 주민
"이스라엘을 위해 잘된 일입니다.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와야 합니다"

그동안 중재에 참여해온 카타르와 이집트는 종전 준비 절차에 들어갔고 유엔과 프랑스와 독일 등 국제사회도 하마스의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하마스 내부에선 인질 석방 조건이나 무장 해제 등을 놓고 심각한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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