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석 연휴에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공개 '대남 위협'…김정은 "한국영토 안전하겠나"
등록: 2025.10.05 오후 19:16
수정: 2025.10.05 오후 19:25
[앵커]
북한이 방위산업 박람회와 비슷한 무장 장비전시회에서 한미 대공망을 회피할 '극초음속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한국 영토가 안전한 곳이 될 수 있겠냐"며, 남한을 겨냥한 무기를 배치했다는 걸 시사하기도 했는데, 민족 대명절인 추석 연휴에도 대남 위협 강도를 높이는 모습입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이 평양에서 열린 무장장비 전시회에서 조선인민군 명예위병대와 당 주요 간부들의 사열을 받으며 등장합니다.
북한은 올해로 3년째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극초음속 단거리탄도미사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초음속 순항미사일 등 육상과 해상을 넘나드는 핵무력을 과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첨단무기체계들을 비롯한 주체적국방과학기술력의 집성체인 최신방위자산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특히 '북한판 아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에 극초음속 탄두를 결합한 '화성 11-마'를 처음 공개했는데,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날 수 있는 걸로 추정됩니다.
러-우전쟁에서 실전 검증을 마친 KN-23 미사일에 극초음속 탄두를 달아 남한을 사정권에 두고 있임을 강조한 겁니다.
김정은은 최근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한 듯 "한국 지역의 미군 무력 증강에 따라 특수자산을 할당했다"며 "한국 영토가 안전하겠냐"고 위협했습니다.
김정은 / 조선의소리 대독
"한국 령토(영토)가 결코 안전한 곳으로 될수 있겠는가 하는것은 그들 스스로가 판단할 몫입니다."
추석연휴 기간 노골적인 대남 위협 발언에도 대통령실은 "북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을 위해 대화와 협력의 길에 동참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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