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 골퍼 돌격대장 황유민 선수가 일을 냈습니다. 후원사 초청선수로 출전한 황 선수는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 쥐며 LPGA 진출권을 손에 넣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15언더파 공동 선두를 달리는 김효주가 경사를 정확히 읽으며 긴 거리의 버디퍼트를 성공시킵니다.
황유민도 지지 않았습니다.
티샷이 디봇에 빠졌지만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깃대 옆에 공을 세웠고, 깔끔한 버디로 곧바로 따라붙었습니다.
황유민은 마지막 홀까지 특유의 공격적인 운영을 이어갔습니다.
파5 홀에서 끊어가지 않고 우드를 꺼내들어 핀을 향해 쐈고, 완벽한 버디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후반 6개 홀에 5타를 줄인 황유민은 김효주를 1타 차로 앞서며 LPGA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황유민 / LPGA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캐디 오빠가 옆에서 너무나 지금 좋다고 잘하고 있다고 믿고 열심히 해보자고 해서 힘낼 수 있었습니다."
3년 전 데뷔한 황유민은 아직 LPGA 출전권이 없어 초청선수로 경기를 뛰었습니다.
연말에 LPGA 자격시험에 도전할 계획이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출전권을 확보해 당장 다음 대회부터 미국에서 뛸 수 있게 됐습니다.
황유민 / LPGA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계획이 없어요. 아직, 매니저랑도 얘기해보고 주변 사람들이랑도 좀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아요."
KLPGA의 돌격대장 황유민, 꿈의 무대를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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