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뒤집히며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당시 운전자는 차에 끼인 채 꼼짝도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시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으로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 한 대가 미끄러지는가 싶더니, 갓길 옆 가드레일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번쩍하더니, 전복된 차량에선 화염이 치솟습니다.
운전자는 상반신을 내놓은 채 움직이지조차 못합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신갈분기점 인근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그때, 가던 길을 멈춘 시민들이 차량으로 몰려듭니다.
휘발유 차량이라 불이 확산될 우려도 있었던 상황.
한 시민이 전용차로를 달리던 버스를 다급히 멈춰 세우는데, 소화기를 들고 내린 기사에 시민까지 합세해 진화에 나섭니다.
박근형 / 구조 시민
"(운전자) 다리 쪽으로 불이 옮겨붙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니까 일단 불부터 꺼야 된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서 전용차로에 있는 버스밖에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시민들은 불길이 잦아든 걸 확인하곤 뒤집힌 차량을 들어 올려 운전자를 빼냈습니다.
사고 발생부터 구조까지 걸린 시간은 10분. 필사의 구조에 병원으로 옮겨진 운전자는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머리에 좀 피가 흘러서 병원으로 후송을 했어요. 생명이 위독하거나 그러지는 않은 걸로 보이고."
경찰은 운전자에게 음주 정황 등은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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