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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삼지연 공항터미널·철도 정비 박차…'여름 갈마·겨울 삼지연' 러 관광객 유치나설 듯

  • 등록: 2025.10.07 오후 21:27

[앵커]
북한이 백두산과 가까운 삼지연 비행장을 국제공항급으로 개조하고 있습니다. 여름 휴양지인 원산 갈마지구에 이어, 백두산 주변을 겨울철 관광지로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지난달 촬영한 삼지연 비행장의 위성사진입니다.

기존보다 수십배 큰 터미널을 짓는 기초 공사가 진행 중이고, 새 기차역을 위한 지지대도 설치됐습니다.

삼지연 비행장은 약 30km 떨어진 백두산 관광의 핵심 인프라지만, 짧고 낡은 활주로 1개 뿐이어서 대형 여객기가 드나들기 어려웠습니다.

지난해 10여차례 러시아 단체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재건축이 마무리 되면 평양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올 수 있습니다.

오경섭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북한이 지금 국제 제재 때문에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출구를 관광산업 육성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여름 '10년 숙원사업'이던 강원도 원산 갈마지구 해안 리조트를 개장했고, 일부 러시아 관광객이 다녀가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가 손색 없이 완공되어 전국 각지의 인민들이 연이어 찾아가 휴양을 시작했으며"

다만 비수기 활용도가 떨어지는만큼, 북한이 겨울철 삼지연과 백두산을 통해 추가 외화벌이에 나설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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