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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내란 혐의' 구속영장 청구…박성재 전 장관 "뭘하는지도 몰랐다"

  • 등록: 2025.10.09 오후 21:31

[앵커]
특검이 박성재 전 법무장관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내란중요임무에 종사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는데, 박 전 장관은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무슨 일을 하는 지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류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란특검은 박성재 전 법무장관을 지난달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습니다.

특검은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 박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습니다.

특검은 박 전 장관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사전 국무회의에 참석해 12·3비상계엄 선포를 도왔다는 겁니다.

또 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 간부들에게 전화를 걸어 출국 금지 팀을 대기시키고 교정시설에 수용 공간을 확보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전 장관은 앞서 국회와 헌법재판소에서 내란 공모 혐의를 줄곧 부인했습니다.

박성재 / 前 법무부 장관 (지난 3월)
"법무부장관으로서 저지 못한 것이 바로 내란의 공모라는 법리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궤변이고."

박 전 장관은 TV조선과 통화에서도 "당시 대통령이 무슨일을 하는지도 몰랐는데 중요임무 종사가 뭐가 있겠느냐"며 "특검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특검의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한덕수 전 총리에 이어 세번째인데, 앞서 한 전 총리 영장은 법원이 기각한 바 있습니다.

TV조선 류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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