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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새 44%나 뛴 베이글…빵플레이션에 편의점·마트까지 '가성비 빵' 경쟁

  • 등록: 2025.10.09 오후 21:40

  • 수정: 2025.10.09 오후 21:58

[앵커]
요즘 빵값이 너무 오르면서 이른바 '빵플레이션'이라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특히 인기 많은 베이글과 소금빵 가격은 몇년새 껑충 뛰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유통가에선 가성비 빵 경쟁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윤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연휴 막바지 장을 보러 나온 소비자들이 마트 한켠에 마련된 빵집을 찾습니다.

이 마트의 독자적인 브랜드 빵집인데, 시중 프랜차이즈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이재현 / 서울 마포구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먹는 것 같습니다. 마트가 조금 저렴하긴 한 거 같아요"

시중에서 파는 빵 가격은 최근 몇년새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8월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보다 6.5% 올랐고, 3년 전에 비하면 20% 가까이 뛰었습니다.

특히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소금빵은 3년 새 가격이 30%가 올랐고, 베이글은 무려 44%나 비싸졌습니다.

김동하 / 서울 중구
"맛있는 빵은 많아진 것 같은데 가격은 좀 비싸지고 있는 것 같아요."

빵 1개에 5천원에 육박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자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계는 앞다퉈 가성비 높은 자체 브랜드 빵을 내놓고 있습니다.

유통마진을 줄여 저렴하게 공급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인깁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
"한 2년 연속 20~3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을 하고 있어요. 상품의 맛과 가격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가성비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가성비 빵이 틈새를 노리고 있지만, 러우전쟁의 영향으로 빵의 주원료인 밀 가격이 크게 올라있는데다, 국내 인건비까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당분간 빵값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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