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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때 올라탔는데" "연봉 하루만에 날렸다"…서학개미·코인투자자 '발동동'

  • 등록: 2025.10.12 오후 19:19

  • 수정: 2025.10.12 오후 20:26

[앵커]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한마디에 세계 증시가 출렁이며 개인 투자자들은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서학 개미'들은 연휴 기간 전주의 2배 넘는 미국 주식을 사들였는데, 금융 시장이 흔들리며 울상입니다.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치 연봉이 하루만에 날아갔다"
"어제 1억 사라졌다"

트럼프발 미 증시 폭락에 서학 개미들이 한탄을 쏟아냅니다.

60대 주식 투자자
"최근에 미국장이 좋아가지고 특히 AI쪽에 열풍이 많아서 AI 관련주를 매입을 했어요. 연휴 동안에."

S&P 500과 나스닥은 트럼프가 관세정책을 발표했던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12억4187만 달러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한주 전보다 2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주로 테슬라, 팔란티어 등 AI 관련주를 쓸어담았습니다.

미 증시와 함께 최근 상승장이었던 가상화폐 시장도 트럼프 발언으로 급락하며 투자자들을 애태우고 있습니다.

30대 직장인 김 모씨
"(연휴에)평소보다는 좀 더 많이 들어갔던 것 같아요.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점점 더 떨어져서 이제 여유 자금은 바닥이 나고.. 오늘 아침에 앱을 지웠습니다"

비트코인은 한때 11만 달러 선이 무너졌는데, 지난 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보다 10%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더리움과 리플 등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코로나 사태에 버금가는 급락장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다시 격화될거란 우려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피도 조정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커져 국내 투자자들이 불안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TV 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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