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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이어 LG에서도 中에 기술유출 정황…경찰, 파주 공장 압수수색
경찰이 LG디스플레이의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 기술의 중국 유출 의혹에 이어 잇단 국가 첨단 기술의 해외 유출로 국가 경쟁력이 훼손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지난 2일 경기 파주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곳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2명이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을 중국 업체에 넘긴 혐의를 포착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1명에게서 수백 장 정도의 내부 자료를 촬영한 사진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 측은 "내부적으로 모니터링 하던 중 (유출이)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어 경찰에 먼저 고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적발한 올해 상반기 해외 기술 유출은 8건으로, 이 가운데 5건이 중국으로 향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서울경찰청이 삼성디스플레이의 최신 기술이 중국 특정 업체로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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