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황제' 김연경의 등번호 10번이 영구 결번으로 지정된다.
흥국생명은 오는 18일 홈인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릴 정관장과 2025-2026 시즌 개막전 이후 김연경의 은퇴식을 열 계획이다. 이 때 영구 결번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10번은 김연경이 한일전산여고 시절부터 달던 번호다. 흥국생명에서 뛰던 시절은 물론 일본과 튀르키예 리그, 중국 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도 줄곧 10번을 달았다.
흥국생명에선 특히 전설적인 존재다. 김연경은 2005-2006 시즌 데뷔 첫 해부터 정규리그 MVP와 챔피언결정전 MVP, 신인상, 득점상, 공격상 등을 휩쓸며 소속팀 흥국생명을 정상에 올려놨다. 국내에선 모두 8시즌을 흥국에서만 뛰었고, 마지막 2024-2025 시즌인 통합우승과 정규리그 MVP, 챔피언결정전 MVP를 모두 이뤘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는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2005년 출범한 V리그에서 영구 결번은 김연경이 네 번째다. 남자부 OK 저축은행의 '쿠바 특급' 시몬과 여자부 IBK 기업은행의 세터 김사니, 지난 시즌 은퇴한 남자부 현대캐피탈의 레전드 문성민의 등번호가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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