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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또 사상 최고치 경신…금값 4100달러 돌파

  • 등록: 2025.10.14 오후 14:56

  • 수정: 2025.10.14 오후 14:57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다시 본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잦아드는 국면에서도 국제 금(金)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거듭 갈아치우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간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보다 3.3% 오른 온스당 4,13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온스당 4,018.3달러로 거래를 개시한 금 선물은 장중 한때 4,137.2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를 비판하며 고율관세를 부과하겠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화 모드로 돌아서면서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는데 '안전자산'인 금까지 급등한 것이다.

역사적으로 금 가격과 주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여왔다.

다만, 최근 2년 사이에는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수혜로 동반 상승 추세를 보여왔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 주요국 재정 불안 우려 등이 안전자산으로의 채권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 것도 금 선호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경기침체가 본격화한다면 금 가격 상승세도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IB)은 금 가격이 온스당 4,8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국내 금 시세(99.99_1kg)는 전장보다 4.52% 오른 1g당 21만9천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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