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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치열한 기싸움 속…美 재무 "트럼프, 한국서 시진핑 만날 것"

  • 등록: 2025.10.14 오후 22:54

[앵커]
경주 APEC 회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결국 만날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회담을 앞두고 두 나라 모두 서로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며 샅바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백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미중 정상이 이달 말 한국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사이 두 나라 사이 상당한 소통이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실무급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 美 재무장관 (현지시간 13일)
"10월에 (미중) 두 정상이 한국에서 만납니다. 그 전에 레버리지를 얻으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시도일 수 있습니다."

지난주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 100% 부과를 예고할 때까진 무산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다 이틀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해치려는 게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는 글을 올린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시기적으로 추가 관세 100% 부과가 시작되는 다음 달 1일 직전, 미중 정상이 한국에서 머리를 맞대 합의점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입니다.

다만 기싸움은 지속되는 분위기입니다.

미국이 중국 선박에 대한 항만 수수료 부과에 착수하자, 중국도 바로 다음날 미국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강대강 대치와 숨 고르기를 반복하며 세계 경제가 들썩이는 상황에서 두 나라 모두 파국으로 치닫는 건 원치 않는 만큼 적절한 타협점을 찾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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