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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두 안사면 中 교역 중단 검토"…미중 회담 앞두고 기싸움

  • 등록: 2025.10.15 오전 08:20

  • 수정: 2025.10.15 오전 08:26

[앵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로 격화된 미중 간 무역 갈등이 이번엔 대두 문제로 확대됐습니다.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중국이 대두 수입을 중단할 경우, 다른 교역도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이달 말 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싸움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보도에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중국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SNS에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을 "경제적으로 적대적인 행위"라고 규정하며, 이에 대한 대응 조치로 식용유 등 다른 교역 품목에서 중국과의 사업 관계 단절 가능성도 거론했습니다.

중국의 대두 수입 중단으로 핵심 지지층인 미 농가가 타격을 입게 되자, 콩을 가공해 식용유를 만들어 재수출하는 중국 산업 구조를 겨냥해 보복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중국과는) 사업을 많이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무역은 괜찮겠지만, 그 이상은 안 됩니다."

미국은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에 대응해 다음달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 같은 대 중국 강경 조치는 이달 말 경주 APEC회의 정상 회동을 앞두고 서로 힘겨루기를 하는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전날 미 재무장관은 두 나라간 상당한 소통이 있었고, 이달 말 양국 정상이 한국에서 만날 것이라며 타협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도 "시진핑 주석과는 좋은 관계"이고, 미중 관계는 "괜찮아질 것"이라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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