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15일 미국과의 관세협상과 관련해 "시한을 두고 서두르기 보다 국익 최우선 원칙에 따라 미 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서면 입장문을 통해 "우리 정부는 한미 간 관세협상의 주요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혀나가는 과정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현지시각 15일 방송 대담에서 "한국과 (무역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문제는 세부 사항에 달려있고 현재 그 세부 내용들을 해결 중"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대미 투자 이견에 대해서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우리는 디테일을 해결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한미 간 관세협상이 마무리 수순에 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APEC 정상회의 계기 열리는 2차 한미 정상회담 때 극적 타결을 이룰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관세협상이 마무리되도록 실무협상을 잘 이어가고 있다"며 APEC 때가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의 방미 당시 미국 측으로부터 의미 있는 대안을 제시받았다고도 했다.
우리 측 요청이었던 부분적 통화스와프 체결과 직접 투자 비중 축소 등이 받아들여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다.
다만 전례에 비춰 미측의 입장이 가변적인 만큼, 정부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대통령실은 "김 실장과 김 장관의 워싱턴DC 방문 일정을 통해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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