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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극적 탈출' 한국인 2명 현장 인터뷰…"전기충격 당하고 살인 목격"

  • 등록: 2025.10.16 오전 08:11

  • 수정: 2025.10.16 오전 08:16

[앵커]
정부가 뒤늦게 캄보디아에 합동대응단을 파견했지만, 현지에선 이미 상상하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최근 범죄단지를 탈출한 한국인들을 현지에서 어렵게 만났습니다. 탈출 실패 뒤에 전기고문을 당했고, 눈 앞에서 사람이 살해되는 장면도 목격했다고 했습니다.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황재영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인 남성이 붉게 멍든 허벅지를 보여줍니다.

머리와 수염이 덥수룩한 다른 한국인 남성은 몽둥이로 맞았던 상황을 얘기합니다.

'범죄단지'가 몰려있는 시아누크빌 경찰서에서 최근 극적으로 탈출한 한국인 2명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지난 5월 첫 탈출 시도에 실패한 뒤 수갑을 찬 채 전기고문을 당했다"고 했습니다.

감금 피해자
"온몸을 다 전기 지짐이로 지지고 쇠파이프로 무차별 때려. 쓰러지니까 전기 지짐이를 정신 차릴 때까지 지져."

중국인 두목이 캄보디아인 경비원들을 시켜 구금된 사람을 죽이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했습니다.

감금 피해자
"죽은 사람 눈 앞에서 봤죠. 눈 앞에서 벌어졌고 혈흔 없애라고 현지 경비가 해서 물 양동이에 퍼가지고 벽에 혈흔 튄 거랑 바닥이랑 전선 같은 데 묻은 거 다 닦게 시켰죠."

이들은 조직원들에게 "돈을 벌어주겠다"며 PC 사용을 허락받은 뒤 외부에 구조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감금 피해자
"'너희 둘이 10억을 매출을 찍으면 한국으로 보내줄게' 이렇게 된 거예요. 일을 시켜준다고 했으니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잖아요?"

다만 구체적인 탈출 경로에 대해선 "아직 범죄단지에 갇혀 있는 한국인이 많은 만큼 설명해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TV조선 황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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