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대표 먹거리,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치맥 페스티벌'이 미국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K팝과 K푸드의 인기에 이어, 이번엔 'K-치맥'이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하는데, 정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팝이 울려퍼지자, 흥겹게 몸을 흔듭니다.
바삭한 치킨에 시원한 맥주까지 곁들이니, 환호성이 절로 나옵니다.
한국의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치맥 페스티벌'이 미국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K-축제 문화를 그대로 미국으로 옮겨온 건데, SNS엔 '케데헌 열풍에 이어 한국 치맥이 미국에 상륙했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니코 플레이더 / 방문객
"한국이 치킨을 제일 잘하는 것 같아요. 정말 감칠맛 나고, 바삭하고, 달콤해요."
그레나&닉 / 방문객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이런 행사가 주변에 거의 없거든요."
행사장에 마련된 K-뷰티와 K-푸드 공간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현지 미용사가 방문객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제안하는 코너와 라면과 소주 이벤트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한국 주류 브랜드의 두꺼비 탈 인형은 그야말로 인기 절정이었습니다.
심진수 / 하이트진로 아메리카 영업기획팀장
"생각보다 많은 현지인분들께서 저희의 치킨과 맥주, 이런 식문화와 케이팝 문화에 관심이 많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요."
미 이민국의 한국인 노동자 단속 사태 이후 많은 K-푸드 업체들이 참석을 중간에 포기했지만, 사흘간 2만명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치 찰리 응우엔 / 웨스트민스터시 시장
"이 행사가 매년 열리는 전통적인 축제가 되길 바랍니다."
K-컬처와 K-푸드 열풍 속에서 치맥도 한류의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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