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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중전회 오늘 개막…경제 청사진과 고위 인사 교체 주목

  • 등록: 2025.10.20 오전 07:19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가 10월 20일부터 나흘간 베이징에서 열린다.

4중전회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5년의 임기 동안 열리는 7차례의 전체회의 중 네 번째 회의를 의미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370명의 중앙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다.

이 회의는 향후 5년간 중국의 경제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다.

이번 회의에서는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 이후를 잇는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이 핵심 의제로 다뤄지는데, 원래 5중전회에서 다룰 계획이었지만, 앞선 회의 일정이 늦어지며 이번 회의로 넘어왔다.

중국은 현재 내수 부진, 부동산 침체, 미중 갈등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4.8%로 전망했는데, 이는 정부 목표(약 5%)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시진핑 주석은 이번 회의에서 AI 등 핵심 기술에서 자립과 선도국 도약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며, 내수 활성화와 첨단기술 투자 확대도 주요 방향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번 4중전회의 주요 관심사로 중앙위원 공석 인사와 낙마·숙청설로 사실상 '반토막' 난 중앙군사위원회 등 당·정·군 고위급 교체 및 조직 정비 가능성이 꼽힌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주요 내용은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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