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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에 '첫눈'…내일은 오늘보다 더 추워

  • 등록: 2025.10.20 오후 21:25

  • 수정: 2025.10.20 오후 22:20

[앵커]
계절이 하루 만에 겨울로 바뀐 듯한 날씨였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패딩을 꺼내 입은 분들이 많았고, 설악산에는 올해 첫눈까지 내렸습니다. 내일 아침은 오늘보다 더 춥다고 합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설악산 소청대피소 인근. 바람을 타고 눈발이 거세게 날립니다.

나무 테이블과 등산로 등에는 금새 하얀 눈이 쌓입니다.

설악산에 내린 올해 첫눈은 1㎝ 정도로, 지난해보다 하루 늦고, 재작년보단 하루 빠릅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
"(비가) 영하로 내려가고부터 (눈으로) 바뀌었어요. 새벽 5시 넘어서인 것 같아…."

북쪽의 찬 대륙고기압이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전국의 아침 기온은 하루 만에 6도 가량 뚝 떨어졌습니다.

특히 아침 9시 서울의 기온은 7.7도로, 어제 같은 시각 15.6도 보다 8도가 떨어졌습니다.

출근길 시민들은 두꺼운 패딩에 모자까지 눌러 썼고, 상인들도 의자 안에 촛불을 키고 두툼한 겨울옷을 꺼내 입었습니다.

이승창 / 강원 춘천시
"오늘 추웠어요. 춥기기는. (겨울옷과 난방용품을)한 10일정도 빨리 꺼낸 것 같은데…."

농민들은 추위에 곡식이 상할까 수확을 서두릅니다.

민경성 / 강원 춘천시
"갑자기 추워져서 추수를 못하면 망가뜨리는 것이니까. 기상에 대해서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죠."

내일 아침은 서울이 4도까지 떨어지는 등 오늘보다 더 추워집니다.

가을 추위는 모레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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