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캄보디아에서 숨진 대학생 부검과 화장이 어제 현지에서 이뤄졌습니다. 오늘 유해가 한국에 돌아와 가족에 인계될 예정인데요. 공항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석민혁 기자, 유해가 도착했습니까?
[리포트]
네, 캄보디아 범죄조직의 고문으로 숨진 대학생 박 모 씨의 유해는 잠시 뒤 이곳 인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합니다.
비행기 도착 예정 시간이 7시에서, 8시 37분으로 1시간 반 가까이 미뤄졌는데요.
경찰은 유해를 받아 유족에게 전달할 방침입니다.
앞서 박 씨에 대한 부검은 어제 캄보디아 현지에서 3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박 씨가 가족에게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에 갔다가, 범죄 단체에 감금돼 고문당하고 숨진 지 두 달여 만입니다.
부검엔 우리측 경찰과 국과수 부검의 등 6명이, 캄보디아측 경찰과 의사 등 6명이 각각 참여했습니다.
부검 결과 시신에서 멍 자국과 상처 같은 고문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다만 흉기에 찔리거나 흉터를 꿰맨 흔적 등 시신 훼손 정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캄보디아 당국은 박 씨 사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라고 밝혔습니다.
시신은 부검 후 화장됐고, 우리 경찰은 약물 검사와 조직 검사 등을 추가로 진행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먼저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한국인 64명 가운데 범죄 혐의자 58명에 대해 구속 영장이 신청됐고, 이 가운데 충남경찰청으로 이송된 피의자 45명은 무더기 구속됐습니다.
인천공항에서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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