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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명 중 1명꼴로 겪는 '안면신경마비'…"일교차 큰 환절기 주의해야"
등록: 2025.10.21 오후 13:58
최근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6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안면신경마비'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21일 나왔다.
경희대학교병원의 오성일 신경과 교수에 따르면 안면신경마비는 겨울철뿐만 아니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도 쉽게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쪽 얼굴 혹은 아래쪽 얼굴이 마비되는 질환인 안면신경마비는 말초성·중추성으로 크게 구분하는데, 환자가 고령이거나 얼굴 마비가 양쪽에 발생하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 필요할 수도 있다.
말초성의 경우 한쪽 얼굴 전체가 마비돼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없고, 입이 돌아가거나 눈이 잘 감기지 않는 특징이 있다. 중추성의 경우 주로 얼굴 아래쪽에 마비가 생기고, 이마 주름은 유지되지만 복시나 걸음걸이 이상 등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된다.
오 교수는 "안면마비 증상이 나타나지만 검사를 받아도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벨마비(Bell’s palsy)를 의심해봐야 한다"며 "벨마비는 갑자기 발병하는 특징이 있고, 스테로이드나 항바이러스제를 포함한 약물 투여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벨마비를 포함해 대다수 안면신경마비는 발병 후 즉시 혹은 수일 내 조기 약물 투여를 하고 물리치료를 받으면 약 80~90% 이상은 발병 전 상태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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