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해병특검, 임성근 관련 진술 강요·자산 동결 협박"…특검 "일방 주장"
등록: 2025.10.21 오후 21:14
수정: 2025.10.21 오후 21:16
[앵커]
특검조사에 대한 문제제기는 해병특검에 대해서도 있었습니다.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해병특검으로부터 별건수사와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특검이 임 전 사단장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지 않으면 자신의 자산을 동결하겠다고 압박했다는 건데, 특검 측은 사실이 아닌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안혜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건희 특검에 구속된 상태인 이종호 전 대표가 지난 10일 해병특검에 첫 출석합니다.
이종호 /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지난 10일)
(임성근 사단장 언제부터 알고 지냈습니까?) "……."
특검은 이 전 대표가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임성근 전 사단장을 구명하려 했단 의혹을 조사중입니다.
그런데 이 전 대표가 옥중 입장문을 내고 특검의 강압 수사를 주장했습니다.
금전 거래나 사업적 관계가 있던 지인들을 무작위로 불러 허위 진술을 강요하고, 자신에겐 "임 전 사단장 관련 진술을 하지 않으면 재산 형성 과정 전반을 털어 자산을 동결하겠다고 협박했다"는 겁니다.
특검팀은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인들을 조사한 것이고, 이 전 대표를 협박하지 않았다"며 일방적 주장이라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특검이 7가지의 별건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특검 관계자는 "입건된 사건들이 아니고 관련 진술과 정황이 나와 본인에게 확인한 것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별건수사와 지인을 건드려 진술을 압박하는 것은 정부여당이 검찰청 폐지의 명분으로 삼은 수사방식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오늘 임 전 사단장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TV조선 안혜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