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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영등포 쪽방촌 '찾아가는 진료' 시작…"노숙인 의료 사각지대 막는다"
등록: 2025.10.22 오후 14:19
수정: 2025.10.22 오후 14:21
서울시가 영등포 쪽방촌 주민과 인근 노숙인을 대상으로 주 3회 이동 진료를 시작했다.
시는 22일 “영등포 지역에서 38년간 무료 진료를 이어온 ‘요셉의원’이 재개발로 서울역 인근으로 이전함에 따라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 20일부터 매주 월·목·금요일 순회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진료는 노숙인 시설인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 부속 의원과 인근 영등포보현희망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시는 기초 건강검진과 간단한 진료를 제공하고, 정밀 검진이 필요한 경우 서울의료원·서울시립보라매병원 등과 연계해 치료를 지원한다. 상급병원 진료 시 발생하는 본인 부담금은 ‘서울시 노숙인 의료지원 사업’으로 전액 지원된다.
오는 28일에는 서울의료원 등 시립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나눔진료봉사단’이 쪽방촌을 찾아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추위가 찾아오면서 쪽방촌이나 거리에서 지내는 시민 건강 관리가 더 중요해졌다”며 “찾아가는 순회진료로 노숙인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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