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리그의 '현대가 라이벌' 전북과 울산의 처지가 1년 만에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전북은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강등 위기에 처한 울산은 '골프 세리머니'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위권 성적을 기록한 팀들만 초대 받을 수 있는 파이널 라운드 행사에서 주인공은 단연, 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이었습니다.
지난해 10위로 강등 위기를 간신히 넘긴 팀을 1년 만에 K리그 우승팀으로 만들었습니다.
포옛 감독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도 팀을 위한 헌신을 보여준 베테랑 최철순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했습니다.
거스 포옛 / 전북 현대 감독
"선수단에서는 최철순을 '레전드'라고 부릅니다. 저희가 그렇게 부르니까, 모두들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반면, 이 행사의 단골 손님이었던 울산은 올해 리그 9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신태용 감독 경질 이후 신 감독과 선수단의 불화설이 제기됐고, 신 감독이 원정 경기 기간 동안 골프를 쳤다는 소문에 대한 베테랑 이청용의 '골프 세리머니'는 불 붙은 불화설에 스스로 기름을 부은 꼴이 됐습니다.
신 감독의 고참 선수들을 향한 '물갈이' 발언을 비롯해 이청용의 조롱 세리머니까지, 선수단 내부 갈등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흔치 않은 상황에 한국 축구의 레전드 대전 황선홍 감독은 "창피하다"며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황선홍 /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서로의 존중과 신뢰에 대한 문화가 분명히 형성 되어야 할 것 같고..."
울산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지만,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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