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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위, 서울시 국감…명태균-오세훈 대면 공방 전망

  • 등록: 2025.10.23 오전 07:36

  • 수정: 2025.10.23 오전 07:40

[앵커]
오늘은 국회 상임위 열한 곳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합니다. 그중 행정안전위원회는 서울시청에서 국감을 여는데,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출석하기로 해 오세훈 시장과 게이트 연루 의혹을 놓고 대면 공방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변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태균 씨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여론조사 요청을 받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명태균 (지난 4월)
"제 사랑하는 아내와 여식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오세훈이를 잡으러 창원에서 서울까지 왔습니다."

오 시장은 당시 명 씨로부터 미공표 여론조사 13건을 제공받은 뒤 후원자인 사업가에게 비용을 대납하게 한 의혹을 받는데, 명 씨 주장은 허위라는 입장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 2월)
"한 사기꾼이 물건 팔러 왔다가 실패하고 쫓겨난 거예요. 거기에 앙심을 품고 악담과 저주와, 자기 딴에는 해코지한다고 하는 상황이고요."

오늘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선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의혹 중심에 있는 명 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오 시장과 대면할 예정입니다.

두 사람 주장이 상반되는 만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데, 민주당은 오 시장을 둘러싼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오세훈-명태균 게이트의 진실을 밝히는 문을 열고 특검 수사로 그 진실을 완성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서울시 국감에선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 외에도 정식 운항 열흘 만에 중단된 한강버스 사업 등이 도마에 오를 전망입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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