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새로운 무기 체계'인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음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격 도발을 감행한 건데, 미국과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는 한 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이루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어제 오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 주도로 "새로운 무기 체계를 시험"했다며, "2개의 극초음속비행체가 목표점을 강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 기종과 제원 등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요격이 어려운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한 화성 11형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다음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진 북한의 도발에 미국과 유럽 등 국제사회의 규탄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미 국방부는 언론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은 불법적 행위를 자제하라"며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기 위한 미국의 공약은 철통같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U 대변인은 SNS에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의 외교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일본도 긴밀한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신임 총리 (어제)
"정부는 미국, 한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실시간 미사일 정보 공유를 포함해 모든 가능한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자, 5월 마지막 도발 이후 167일 만입니다.
특히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회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이 사전에 존재감을 높이려고 의도적으로 도발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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